김종인“압축성장 모델에서 벗어나야”
2013.10.15
15:35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경제운용의 틀을 바꾸기 위해 정치권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15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우리나라가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기존의 압축성장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제주체가 법과 관행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각종 제도적 장치가 구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제민주화는 시장경제가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논의가 대두된 배경에는 압축성장 모델과 그 연장선 아래서 양극화를 겪어온 국민들의 컨센서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 이런 염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면 발전의 원동력인 국민의 역동성이 살아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리더스 포럼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이 살아나야 진정한 복지사회가 구축될 수 있다는 신념을 추구하고 있다.
성은재단이 주관하고 글로벌 리더스 포럼이 주최하는 이날 포럼은 '세계의 중심에 서는 선진대한민국을 위한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이예슬 기자 / ashley85@newsis.com
2013.10.15 뉴시스